저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2기를 수료한 정승우입니다.
소마 수료 이후, 1번의 창업, 1번의 해외 취업 그리고 지금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기를 통해 여러분께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서 소마가 저에게 준 것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법]
저는 예전부터 창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소마 지원 이전에도 대학교에서 창업동아리를 통해 창업을 준비해 왔고,
여러 지원사업에도 지원했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서 창업을 실제로 진행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당시 저에게 크게 다가온 문제는 지원사업에서 떨어진 것도 있지만, 왜 떨어졌는지를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왜 떨어졌는지를 모르니 당연히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도 몰랐고, 의욕이 떨어진 저희는 창업 준비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운 좋게도 소마에 합격하여, 연수과정을 경험하게 되었고, 소마를 통해 서비스를 바라보는 눈, 발표하는 법 등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지금까지도 가장 소마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중 기술적인 부분을 하나만 꼽자면, ‘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무언가를 깨달을 때는 아하(A-HA) 모멘트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마를 하면서 이전의 창업 도전에서 실패했던 이유를 여러 가지 깨달을 수 있었지만, 가장 크게 아하 모멘트를 느꼈던 순간은,
우리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배경지식이 나와 같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지를
소마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멘토님들께 발표하면서 점차 알게 되었습니다.
소마에서는 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일이 매우 많이 있었고,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소마 생활이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명료하게 전달하는 법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후, 소마에서 길렀던 능력 들을 토대로 소마 수료 이후에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하였고, 지원사업의 도움으로 정상적으로 창업하여, 서비스를 런칭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체계적으로 일하는 법]
저는 소마 이전에 제가 창업을 하려고 준비하던 창업동아리 이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매우 빠르고 Lean 한 의사결정이 중요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항상 무엇이든 빨리빨리, 그리고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에만 노출되어 있다 보니, 일단 시도한 이후에 성과에 따라서 다음 결정을 내리는 흔히 말하는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망한다.’ 성향이 짙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이 상황에 따라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소마에서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한정된 기회(발표 등)를 최대한 잘 준비해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을 매 단계에 도출해 내야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즉, 체계적으로 일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을 처음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마 연수 기간 여러 기업에 재직하시는 멘토님들의 도움을 받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필요한 문서화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이런 기술적인 것들을 넘어, 일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단계에 따라 근거를 가지고 일을 하다 보면, 머릿속에 어떤 일을 하는 이유와 어떤 일이 지금 중요한지 등의 내용을 자연스레 잘 정리할 수 있었고,
누군가 물어보았을 때도 더 명료하게 의사전달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마에서 배운 체계적으로 일하는 법은 소마 생활 이후에 창업할 때, 회사에서 일을 할 때, 그리고 지금 대학원에서 연구할 때, 모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연구할 때는 왜 이 연구를 해야 하는지, 왜 이 연구가 중요한지 등의 설명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일하는 법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소마가 굴려준 스노우 볼]
위에서 서술한 내용 말고도 소마 연수를 받으면서 얻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소마가 굴려준 스노우볼도 제가 얻은 것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노우 볼이란, 산 정상에서 눈을 굴릴 경우에 눈덩이가 점차 커지는 상황을 빗댄 용어인데, 소마 수료 이후 제가 지나왔던 경험들이 소마가 없었다면 경험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소마 수료 이후 지나온 길을 소마가 굴려준 스노우 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마 수료 이후에 앞서 서술했듯 소마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하면서 만난 사람을 통해 해외에 있는 회사에 채용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회사의 채용 과정에서 CMO분이 한국인 이셨는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 경력을 좋게 봐주셔서 조금 더 수월하게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퇴직한 이후에는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소마 Expert 활동을 통해 만난 친구에게 대학원 진학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서 대학원에 무사히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제가 소마 수료 이후 걸어온 모든 과정이 소마 연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을 겪어 오면서 저는 소마 수료생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러한 흐름을 시작하게 해준 소마 생활에 만족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서술한 내용들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마 연수를 받으면서, 깨닫기 전에는 당연하지 않았던 것들이 당연해지는 경험을 하고, 앞으로 갈 길이 더 멀지만, 저 스스로 소마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 글을 읽는 후배 연수생 누군가에게는 소마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소마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무언가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며,
소마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는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